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2)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5년 8월 3일 오후 1시 50분께 대구시 달서구 월촌역 부근 도로에서 차로를 바꾸는 앞차와 충돌해 보험사에서 460여 만원을 받는 등 2년여 동안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92차례에 걸쳐 보험금 2억7천5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동창,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4명씩 번갈아 승용차를 타고 진로 변경이나 유턴하는 차와 부딪쳐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10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찰은 "보험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동일인이 단기간에 비슷한 교통사고가 잦아 고의성에 혐의를 두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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