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산책하던 80대 노인이 셰퍼드에 물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께 수성구 파동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A(80)씨가 1년 8개월 된 셰퍼드에 왼쪽 종아리를 물렸다.

당시 개 주인 B(64)씨가 셰퍼드 목줄을 잡고 있었지만,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미처 손쓸 틈도 없었다.

A씨는 사고 후 통원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고령으로 면역력이 약한 A씨는 폐쇄성 폐질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반려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혐의(과실치상)로 B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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