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까지 터키에서 이틀 간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 이어져

▲ 지난 16일 터키 이스탄불시 그랜드 제바히르 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터문학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터키 이스탄불시 그랜드 제바히르 호텔에서 ‘제5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을 가졌다.

‘한-터 문학에 나타난 전통문화요소’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양국의 저명 학자와 작가 150여 명이 참석해 3개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날에는 ‘한·터 풍속이 문학에 미친 영향’ 이라는 주제로 ▲박상우 소설가의 ‘사랑의 원형성과 세속성, 그리고 회귀성’ ▲아즈미 발간 이스탄불대학교 교수의 ‘터키문학에 반영된 종교와 민간신앙’ ▲박양근 부경대학교 명예교수의 ‘문학에 나타난 한국인의 밥상의식’ ▲ 외메르 알탄 작가의 ‘터키의 관습, 전통 그리고 문학’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한·터설화가 전통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라는 주제로 ▲이태희 인천대학교 교수의 ‘한국 서사시 동명왕편의 설화적 상상력’ ▲압둘카디르 에메크시즈 이스탄불대학교 교수의 ‘아무 부족함이 없다’ ▲이희수 한양대학교 교수의 ‘한국문학에서 고려가사 쌍화점의 역사성과 투르크 문화적 요소’ ▲세마 체케르 동화연구자의 ‘아나톨리아의 구전문화와 동화’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현대문학에서 한·터 전통문화의 반영’이라는 주제로 ▲강석경 소설가의 ‘삼국유사를 통해 본 한국인의 원형’ ▲메흐메트 삼사크츠 이스탄불대학교 교수의 ‘공화국 시기까지 터키문학의 거울에 비친 터키 문화와 삶의 방식’ ▲장윤익 문학평론가의 ‘한국현대소설에서 전통문화요소’ ▲엘리프 웬데르 터키 문학연구가의 ‘터키 현대문학에 반영된 전통문학’ 등의 발표가 있은 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터키의 지속적인 문학교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홍보하고 터키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에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터 문학심포지엄은 양국 문학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차원에서 양국을 번갈아 오가며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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