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등 지재권 190건 성과 올려, 정규직 비율 전국 평균 웃돌아

▲ 대구테크노파크가 ‘2016년 대구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시가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구지역산업육성사업이 창출한 고용 성과 중에서 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국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정책기획단은 19일,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대구지역산업육성사업의 체계적인 분석내용을 담은 ‘2016년 대구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지역에 소재한 섬유,기계,자동차,SW 등 12여개 기업지원기관들이 지난 3년간 수행한 대구지역특화산업 및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에서 발생한 지난해 성과들을 중심으로 ▲신규고용 ▲사업화매출액 ▲지식재산권 창출 등 정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 대비 대구지역 성과 비교분석을 통해 면밀하게 점검한 지역사업 성과 내용도 담았다.

대구지역 8대 대표산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난 한 해 약 258.5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졌다. 이중 기능성하이테크섬유 부분이 66.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사업비 1억원당 지원성과를 비교한 결과, 스마트지식서비스산업은 1.18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역특화산업의 신규 고용 중 정규직 비율은 93.4%로 나타나, 전국 평균 비율인 89.2%에 비해 높았으며, 기능성하이테크섬유 부문의 경우는 정규직 비율이 92.8%로 경제협력권사업의 전국 평균 비율인 92.2%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고용 안정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청년 및 여성의 고용 비율이 전국 제조업 및 중소기업의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질적 수준 또한 제고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지역산업육성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업화 매출액은 지난해 총 1천137억9천여만 원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하이테크섬유의 경우, 대구지역 기관이 주관한 과제의 매출액은 382억5천여만 원에 달했으며, 지역 8대 대표산업 중 투입된 사업비 1억원당 비교했을 경우, 가장 높은 5억2천여만 원의 매출 발생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식재산권의 경우는 지난 3년간 총 190건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5대 주력산업의 경우 총 103건으로 ▲특허 72건 ▲상표 20건 ▲SW 7건 ▲디자인 3건 ▲실용신안 1건 순으로 나타났다. 3대 경제협력권 프로젝트는 총 87건으로 ▲특허 73건 ▲디자인 12건 ▲실용신안 1건 ▲상표 1건 순이었다.

이와 더불어 성과 포지셔닝 매트릭스를 활용해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대구지역산업육성사업의 경제적 성과도 분석했다. 특히 주력산업 중 기술개발 사업의 경우, 국비 1억원당 사업화 매출액은 전국 평균인 2억6천여만 원 보다 높은 2억9천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지원서비스 사업의 경우도 국비 1억원당 사업화 매출액이 전국 평균인 4억8천여만 원 보다 높은 5억6천여만 원으로 집계돼 투자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대 경제협력권 프로젝트 역시 대구에서 주관한 과제들이 타 지역에 비해 투자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참여기업의 지난해 대비 매출액 성장에 따른 지역산업육성사업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제품 생산 등 기업의 자체적인 성장 기여도는 1.8%p인 반면, 지역산업육성사업을 통한 성장 기여도는 7.1%p로 나타나,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구TP 성병호 정책기획단장은 “이번 보고서는 전국 단위의 지표 및 성과들과 비교분석을 통해 기업지원 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보고서에 나타난 주요 성과들을 지역사업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적극 반영해 실효성을 증대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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