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사할린아리랑제에 참가하고 있는 문경아리랑 공연단은 지난 17일 유즈노사할린스크 로지나회관에서 ‘문경골 시집살이’를 주제로 공연했다.

사할린에서 태어나 현재 한국에 나와 성장하고 있는 마야 어린이의 아리랑 가무를 시작으로 무대를 연 이날 공연에는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문화체육국장 등 러시아인과 한인 300여 명이 관람했다.

문경아리랑은 전체 공연 중 ‘망향’코너에 배치돼 ‘문경 시집살이 아리랑’을 주제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회장 등 6명이 공연을 펼쳐 한인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에는 러시아인 공연 단체 4팀이 나와 러시아 민요와 춤을 춰 아리랑제의 확장성을 보여 줬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아리랑으로 만나 뵙게 돼 더 반갑다. 이산의 아픔을 딛고 우뚝 일어선 사할린 한인들에게 경의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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