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빈 금메달…나머지 선수들 은, 동 각각 한개 따내

▲ 금메달을 딴 고가빈선수
제9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 박창범)에 출전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대회 둘째 날인 18일 금맥을 캤다.

한국대표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B조 장권종목에 출전한 고가빈으로 함께 경쟁을 벌이던 홍콩과 공동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홍콩의 공동 금메달로 양국 국기가 1위 게양대에 함께 오르고 양국 국가가 교대로 울려 퍼졌다.

고가빈은 장권 종목이 요구하는 빠른 속도, 절도 있는 동작과 함께 경기 내내 표현에 따른 기술의 품격, 완벽한 동작, 예술적 가치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 9.35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자 B조 42식 태극검에 출전한 김동국은 금메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국은 경기 내내 태극검 경기의 특성인 중심 이동의 정확성과 유연성, 검의 이동 동선의 민첩성, 정지 자세에서의 안정감 등에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는 평이다.

한국팀 관계자들은 김동국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메달색 보다 대어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여자 B조 42식 태극검에 출전한 이민주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첫 날 노메달에 그친 한국대표단은 다소 침체한 분위기였지만 고가빈의 금메달 소식으로 선수단 전체가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금 4개, 은 7개, 동 6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일과 19일 산타종목 남자 70kg 이승민, 여자 60kg 김혜인, 여자 48kg 라알라가 동메달을 확보하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도 18일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투로 종목에서 한국팀의 메달 획득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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