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페스티벌 서복석 추진위원장, 김성환 대회장.
경북도가 주최하는 제4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예선은 오는 23일 오후 1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본선은 24일 오후 6시 영일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우천시 포항시청 대잠홀 1층)에서 펼쳐진다.
포항색소폰동아리연합회는 회원 300여 명과 함께 24일 본선에서 특설무대를 선보인다.
18일 오후 아트갤러리빛에서 김성환(61) 대회장 겸 포항색소폰동아리연합회장과 서복석(59) 추진위원장을 만났다.
지난 2014년 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대회장은 “배우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개인이 아무 곳에서나 연주를 하다 보니 정상적인 공연 형태가 아니었다”며 “단체 규합을 통해 색소폰 공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 추진위원장은 “동아리 행사를 하면 격조 높은 무대가 될 수 없다. 취객이 무대에 난입해 마이크를 빼앗는 등 관람 문화 태도가 미숙하다. 올바른 공연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연합회를 만든 이유다. 각 동아리들의 활동을 통합해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동호인 100여 팀이 참가해 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하며, 교류를 통해 경북도의 위상을 전국에 알린다. 특히 '포항 영일만 빅밴드' 50인조가 처녀출전을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영일만 친구’, ‘빗속의 여인’, ‘데킬라’ 등으로 꾸몄다. 앙코르 곡 ‘캐논’으로 전자 기타와 협연한다.
김 대회장은 “경북도의 선도적 빅밴드로 자리 매김 되리라 생각한다”며 “처음 시도되는 일이므로 많은 관심과 지원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지체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나로 색소폰 앙상블즈’가 창단돼 이번 행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버스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포항색소폰동아리연합회는 각종연주회를 비롯해 요양원등 소외계층을 위한 방문 연주와 포항 시민들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
김 대회장은 “현대는 문화예술이 선택이 아니라 삶의 필수적 요소가 돼 문화를 빼고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많은 시민들에 색소폰의 선율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큰 활력소를 나눠주며 문화예술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감동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추진위원장은 “색소폰 문화의 저변확대와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넓히는 기회가 돼 문화예술도시의 품격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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