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환경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K-water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최대 물 축제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과 아시아물위원회, 경주시, K-water가 주관하는 ‘제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이 20일 개막식을 갖고 23일까지 나흘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70개국의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1만5천여 명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쉽’을 주제로 영향력 있는 논의와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통해 물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경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국제물주간 개최도시인 경주시는 20일 수변지역 지자체 포럼에서 특별세션 ‘천년고도 경주의 생태하천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친수도시 조성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고 세션 참가 해외도시와 관련 전문가들과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 친수도시 조성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별세션에는 한건연 경북대 교수, 이순화 영남대 교수, 이창수 위덕대 교수, 최재영 경주대 교수, 박기범 경일대 교수 등 국내 물 관련 교수들과 자매도시 중국 이창시(宜昌市)의 리 준메이(李俊美) 삼협대 교수, 그리고 이만 압델 알(Iman Abd El AL) 제8차 세계물포럼 시민사회과정 공동위원장이 참가해 물의 도시 경주의 친수도시 조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공진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물의 도시 경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동궁과 월지 등 신라시대 물 이용 관리를 재조명하고, 시가 추진하는 북천 고향의 강 정비, 신당천 생태하천 조성, 형산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올해 확정된 국토부 지방하천사업 공모사업인 신당천 정비 등 재해에 안전하고 하천생태와 도시기능이 어울러진 친환경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소개했다.

이어지는 학계·전문가 발표에서는 통합수자원 관리에 대한 시민 참여와 친수도시 조성을 위한 수질 관리, 하천변 역사문화자원 정비 복원 및 스토리 네트워크 조성을 친수도시 조성 방안 제언 등 수변지역이 가진 문제와 해결책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경북도가 주최한 ‘수변지역 지자체 포럼’에는 경주 세션외에도 안동시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물을 주제로 물 문화 자원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울진군에서는 해양수자원을 황용한 물산업 육성 사례를 발표하는 등 수변지역 도시들이 가진 문제와 해결책을 공유하고 지구촌과 함께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수변지역 지자체 포럼을 통해 사람과 물,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친수도시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며 “국제물주간 행사 기간 논의되고 도출된 다양한 물 문제 해법이 실행돼 귀중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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