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인지훈련 체험·작품 전시회 개최

▲ 20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우륵홀)에서 열린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권영길 도 복지건강국장(앞줄 가운데 노타이)이 치매극복 유공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0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우륵홀)에서 ‘예쁜 치매쉼터’ 참여 어르신, 경북보건대학교 치매봉사 동아리, 일반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어르신! 치매 걱정 마이소~’라는 슬로건 아래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치매극복의 날’은 매년 9월21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와 함께 치매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한 날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최초 치매친화 공동체 표준모델’인 ‘치매보듬마을’ 홍보 동영상, ‘예쁜 치매쉼터’ 참여 어르신의 풍물공연(쌍림 신명풀이 풍물단), 치매예방체조 배워보기를 식전행사로 선보였다.

기념식은 치매 조기검진과 환자관리에 열정을 갖고 노력한 전우경(46) 고령군 치매사례관리사 등 5명이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으며, 도지사 표창은 치매보듬마을 조성에 앞장 선 보듬리더 류동규(69) 어르신 등 26명이 수상했다.

특히 치매진단 협약병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민간유공 단체로 선정됐다.

이어 고령군 우곡면 건강체조팀의 나이를 잊은 댄스공연, 곽경필 경북도광역치매센터장의 ‘치매예방 이렇게 합니다’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홍보부스에서는 VR(가상체험)을 활용해 치매증상을 체험하는 ‘치매이해관’, 치매극복 선도대학 봉사동아리와 거점치매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지강화 프로그램인 ‘인지체험관’, 세대별 치매예방 액션플랜(청년기 영양균형, 장년기 심뇌혈관관리, 노년기 신체운동)을 알려주는 ‘치매예방관’과 예쁜 꽃차를 보고 차도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운영했다.

권영길 복지건강국장은 “초고령사회를 맞아 치매환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환자나 가족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더욱 필요해 졌다”며 “내년부터 전 시·군에 치매안심센터 설치가 본격화 될 예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연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제3회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작품전시회’에는 울릉도를 포함한 전 시·군이 150여 종의 ‘예쁜 치매쉼터’ 작품을 전시했다, 이 작품들은 치매쉼터 참여 어르신들이 손수 만드신 작품으로 서투른 손놀림으로 만든 합동작도 볼 수 있다. 안상수·성낙성 기자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