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0일 재조해양의 의지와 환동해권 해양문화·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 사업이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간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윤석홍 포항해수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동 협약은 ‘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 사업의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해양문화 확산 △국립등대박물관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활용 △주변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등대박물관은 1985년 포항시 영일군에서 개관해 1995년 해양수산부로 이관된 국내 유일의 등대를 주제로 하는 전문박물관으로써 부지면적 2만1천544㎡의 4개 동에 전시된 등대 유물을 통해 해양의 역사를 배우고 해양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해양문화시설이다.

국립등대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약 100만명에 달하고 해양문화 관광수요 증가와 자유학기제에 연계한 현장위주의 체험교육 확대 등 그 어느 때보다 전문 박물관의 역할 및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람객의 숫자에 비해 협소한 시설 확충을 통한 쾌적한 관람여건 조성 및 한계에 달한 유물 전시·보관환경의 개선을 위한 확대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포항해수청은 국가와 지자체의 협업을 통한 해양문화 융성 및 경제활성화의 기대에 부응하고 보다 발전된 박물관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201 올해까지 포항시와 협업을 통한 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 사업을 추진해 올해 총 사업비 23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타당성 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국비 227억원, 지방비 5억원을 투자해 다채로운 해양·세계등대 콘텐츠를 발굴하고 교육과 해양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 등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정경규 항로표지과장은 “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2배 이상 넓어지는 쾌적한 공간에서 포항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즐기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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