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관리과 특채합격자 241명 포함... 소방공무원 331명 배출

▲ 대구보건대학교 출신 올해 소방공무원 합격자들이 지난 20일 모교에서 교수,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격 축하식 및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대구보건대학교는 21일, 소방안전관리과가 올해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13명이 합격해 영남권지역 대학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는 소방 전공학과 특채시험이 시행 된 1995년부터 올해까지 지역에서 23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부산, 울산, 경남북 등 영남권에서 소방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은 모두 21개 대학이다. 전국에서 82명을 선발한 이번 시험에서는 4년제 대졸자를 포함해 854명의 소방 전공자들이 응시해 평균 1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소방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66개교로 학교당 평균합격자는 1.2명이다. 이번에 13명을 합격시킨 대구보건대학교는 다른 대학보다 합격자가 1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그동안 특채시험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된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은 모두 241명이다. 또 일반 공채 합격자를 포함하면 대구보건대 출신 소방공무원은 331명이다.

이번에 합격한 주인공들은 서울소방재난본부 박종빈, 부산소방본부 김정훈, 울산소방본부 진수민· 김영빈, 강원소방본부 지은석, 경북소방본부 이동건·노영빈, 대구소방안전본부 김경환·이주현·정다인, 충남소방본부 이건희·이성원·우민주 등 13명이다.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는 최근 이들을 초청해 축하행사와 함께 소방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직접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소방사교육에 입교한 합격자들을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합격한 이건희(24)씨는“소방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어서 군복무까지도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다”며“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교수들의 지도로 전공과 체력시험을 준비한 덕분에 졸업과 동시에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전흥균 학과장은 “학과 개설 25년 전통의 노하우와, 학과 119드림프로젝트를 통한 선배 공무원의 멘토 교육, 이번학기부터 도입한 자체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장 등 각종 공무원 합격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 소방공무원채용시험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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