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 모습. /위덕대 제공
위덕대학교 밀교문화연구원의 토대연구사업단은 지난 1일부터 3년간 연구비 6억원과 대학지원비 1억6천26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11일 최종 2017년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인문학 3대 지원사업(토대연구, 중점연구소, HK사업) 중의 하나인 토대연구지원사업에서 '동아시아 저승문화 자료집성 및 해제 DB구축'이라는 주제로 선정됐다.

선정절차는 5월 연구과제 신청 후, 재단의 추천위원회에서 Top-down Agenda 선정방식에 의해 지정의제로 선정됐다. 이후 진행된 연구계획서 심사와 패널 심사를 거쳐 8월말에 예비선정 발표, 9월 초에 최종 확정 발표가 됐다. 위덕대학교 개교 이래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형 인문학지원사업 분야에서 선정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최근 지방 대학의 어려운 연구여건 속에서 이뤄낸 쾌거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연구내용은 인도에서 출발한 저승문화가 실크로드 상에서 이(異)문화와의 융합과 교섭으로 형성된 코스모폴리탄적 성격과 하이브리드적 성격에 대해 비교종교학적 범주에서 유불도 및 무격신앙을 중심으로 나타난 다양한 문헌과 유무형 자료를 집성하고 해제해 이것을 DB화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지역과 지역, 종교와 종교, 시대와 시대의 상호 융합과 교섭, 그리고 계통적 발전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 동아시아 사후세계의 ‘문화철학’적 연구영역의 확대를 위한 기초 학문적 토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의 토대로도 활용되어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웰다잉(Well-dying)과 긍정적인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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