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지난 22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화백홀에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원자력연구소와 국내 기업 EuroNPC와 ‘상호 과학적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방사화학, 방사성의약, 분석화학, 환경과학 등의 분야에 대한 3개 당사자 간의 과학적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자간 협력 연구 계획은 ▲종양학 질환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Ac-225 / Bi-213, Cu-64 및 Cu-67 기반의 방사성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과학 기반 확립 ▲환경 시료 및 중간 방사성 폐기물 시료의 핵종 분석 및 측정 ▲방사성 핵종 분리 및 분석 기술에 대한 한국 전문가 훈련 조직 ▲공동 연구 성과에 대한 공동 출판물 및 학회(회의)보고서 작성 ▲상호 전문가 교류 및 협력 프로젝트 신청 등으로 선정했다.

또한, 상호 협력을 통한 구체적인 추진 사업은 ▲INR RAS(Troitsk) 내 Ac-225 / Bi-213, Cu-64 및 Cu-67 에서 핵의학 관련 방사성 핵종에 대한 생산, 분리 및 정제 ▲ 방사성 핵종을 기반으로 방사성 의약품을 제조키 위한 표지실험 ▲추적자(인체 내부 관찰에 이용되는 방사능 물질) 수준의 방사성 핵종 오염의 분리 및 측정을 위한 새로운 혁신적인 방법의 개발 등을 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협약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 김상욱(신소재화학과 교수) 단장은 “이 협약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외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원자력발전과 그에 따른 원전폐기물 처리 등에 대해서 러시아의 앞선 기술을 상호 연구 협력을 통해서 발전시키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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