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옛 산중장터를 재현 한 '8회승시축제'가 다음 달 6~9일 팔공산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다.

25일 팔공산승시축제봉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축제’는 또 다른 수행처로서의 스님 장터인 승시를 재현해 승가문화를 널리 알리며 우리의 전통 장터의 문화를 관람객들과 함께 하고자 준비됐다.

이번 승시축제는 6개 마당(장터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 전통놀이마당, 예술가산중장터마당, 체험마당)으로 나눠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 법요식과 축하음악회는 정목스님 사회로 열리고 승시축제의 대표 행사인 승가 씨름대회는 으뜸 씨름인 선발대회로 확대 개편해 어린이부가 추가됐다. 또한 승가부와 어린이부로 나눠 이틀간 진행된다. 그리고 승가법고대회는 전국의 학인 스님들이 중심이 돼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승시축제는 추석연휴기간에 진행되는 만큼 전통 장터문화를 복원하고 가족, 친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를 강화했다. 마당극 전문극단인 ‘함께사는세상’이 마당극 공연을 하고 지역에 아티스트들은 축제 기간 중 길거리공연을 한다. 대구경북지역 수공예 작가들 50여 팀은 산중예술가장터를 열 계획이다.

또한 모든 연령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했다. 특히 키즈 존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아이들도 즐겁게 놀 수 있게 했고 공연장과 특설 씨름장에 그늘막을 쳐 어느 때보다 쾌적하고 편하게 공연과 행사를 볼 수 있게 했다.

그밖에 전통놀이 마당에서는 추석명절을 맞아 전통놀이 체험을 준비했고 남사당놀이 공연도 볼 수 있다. 사찰음식 체험관에서는 건강한 먹거리로 만든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각종 차와 차 예절 그리고 여러 다구들을 볼 수 있는 달빛 들차경연대회를 체험마당에서 연다.

그리고 발우공양 체험이 매일 템플스테이에서 열리고, 차명상 할 수 있는 다비다선 실습도 있다. 남도의 정통 판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우리가락한마당, 퓨전 클래식 공연인 통통한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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