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페스티벌이 지난 23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예선을, 본선은 24일 오후 6시 영일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이글스 앙상블'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포항색소폰동아리연합회는 회원 300여 명과 함께 24일 본선에서 특설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전국동호인 100여 팀이 참가해 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하며, 교류를 통해 경북도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포항 영일만 빅밴드' 50인조가 처녀출전을 해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앙상블 부문 은상을 수상한 포항 스틸러스팀은 라면 봉지로 나비 넥타이를 형형색색으로 소품으로 만들어 다른 팀들의 견제를 받았다. 수상 발표가 이어지자 너무 기뻐서 뛰다가 뒤로 넘어지기도 하는 등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지난 2014년 제1회 포항색소폰페스티벌을 계기로 포항시 색소폰 동호인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연합동아리가 결성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포항색소폰페스티벌은 지역적으로 척박한 문화예술 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색소폰 동호인들의 저변확대에 힘써온 관계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동호인 100여 팀이 참가해 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하며, 교류를 통해 경북도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으며, ‘포항 영일만 빅밴드’ 50인조가 처녀출전을 해 기대를 모았다. 포항색소폰동아리연합회는 각종연주회를 비롯해 요양원등 소외계층을 위한 방문 연주와 포항 시민들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현대는 문화예술이 선택이 아니라 삶의 필수적 요소가 돼 문화를 빼고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특히 색소폰의 아름다운 선율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음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색소폰은 벨기에의 아돌프 색스 (AdolPhe Sax 1814~1894)에 의해서 관현악이나 취주악 중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1840년 파리에서 발명되었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악기들 중에 색소폰은 "역사의 새로운 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나 그 구조상으로는 목관 악기에 속한다. 색소폰은 표정이 풍부한 음색을 갖고 있으며 빠른 음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독주 악기로서의 충족된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다. 미국의 재즈 속에서 색소폰은 1920년경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이래로 색소폰은 재즈나 파퓰러 음악의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악기가 되었다.

내년 제5회 대회에는 올해보다 더 발전된 아마추어 동호인 색소폰 페스티벌로 성장해 색소폰 동호인과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색소폰 대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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