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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으로 행복한 한가위 되길사공정규 동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 승인 2017.10.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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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합니까? 만약,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혹자는 말합니다.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그렇다면, 돈이 많은 부자는 모두 행복합니까? 지위가 낮아서 불행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모두 행복합니까? 배운 것이 적어서 불행하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운 것이 많은 사람은 모두 행복합니까?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아 불행하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모두 행복합니까? 문제는 마음이 행복해야 합니다. 누구나 삶의 목적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공통된 삶의 목적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에 상처를 입고 고통 받는 자에게 단순히 행복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두 번 상처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힐링이 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이란 사상누각에 불과 합니다.

우리는 대개 나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내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해서 나에게 잘해 주기를 바랍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잘 해준다면 행복하겠지만 이는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 해주지 않거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불행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대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내가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한다면 이는 ‘타인 의존적 삶’이지 ‘주체적 삶’이 아닙니다. 내가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타인이나 환경을 바꾸기를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어리석은 삶입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나 자신의 마음, 생각과 감정 조차도 때로 진실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구도 자신이 하는 일이 실패하기를 바라지 않고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많은 일들이 실패합니다. 일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이 부족하여 실패할 수도 있고, 자원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고, 타이밍이나 주위 환경이 맞지 않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사람이 “나는 실패자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나 자신이 실패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 자신이 정말 ‘실패자’인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 그 당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뿐입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 생각이 꼭 진실은 아닙니다. 위의 예에서 그 사람이 실패자라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다음번 사업에서도 역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사람이 진정 바라는 것은 이번 사업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다음번에는 성적이 좋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사업의 성적이 좋지 않아 ‘내가 실패자’라는 생각이 들뿐, “나 자신이 영원한 실패자가 아니지.” 라는 진실을 깨닫고 더 열심히 사업에 임해 다음 사업에서 성적을 잘 받으면 됩니다. 이미 사업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바뀔 수 없는 일입니다. 바꿀 수 없는 일에 계속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바꿀 수 있는 일은 다음 사업에서 성적을 잘 받는 것입니다. 바꿀 수 있는 일에 바꿀려는 실천과 노력을 해야 합니다.

현재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마윈의 수 많은 실패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퇴임과 복귀, 그리고 애플의 부활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실패했을 때, 자신이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실패를 경험 삼아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실패를 수용하고 더 나아가 극복하고 그들이 바꿀 수 있는 일에 충실히 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생에 정석과 같은 교과서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일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바꿀 수 없는 일은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수용해야 합니다.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일에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바꿀 수 있는 일에는 용기를 가지고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 일을 바라볼 때 바꿀 수 있는 일인지 바꿀 수 없는 일인지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힐링을 통해 마음의 상처에서 성장으로 진정한 자기를 찾고 진정한 행복을 찾기 바랍니다. 보름달 처럼 풍성한 한가위, 힐링으로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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