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182명, 5개국 5개항 바닷길 헤쳐 신라인의 기상과 찬란한 문화 알려

▲ 12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열린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출정식'에서 김관용 도지사(가운데)와 주요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탐험대를 격려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아시아 해양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 번 알린다.

도와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은 12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한국문화의 원형인 신라문화 재조명과 실크로드 국가와의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호찌민-경주세계문화 엑스포 2017’ 홍보·붐업을 위한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내빈과 탐험대원, 한국해양대 및 포항해양과학고 학생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립국악단의 힘찬 대북 공연으로 시작된 탐험대 출정식은 김 도지사의 명예탐험대장 위촉과 탐험대원 성공결의 선서 및 탐험대기 전달에 이어 탐험대의 본격 출정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정 세레모니’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실크로드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두 기관이 기획한 이번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은 대만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을 거쳐 말레이시아 말라카, 태국 방콕,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돌아 베트남 호찌민까지 32일간 5개국 5개항을 거치는 1만2천km 대장정을 시작한다.

탐험대 구성은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에서 선발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몽골, 베트남, 이탈리아 등 총 8개 국가의 국외대학 학생 11명과 국내대학 학생 12명,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생 150명, 기자, 사진작가, 영상감독 등을 포함해 총 11개국 182명으로 꾸려졌다.

대장정을 총 지휘할 탐험대장에는 한국외대 체육전공 김태영 교수를 임명했다.

탐험대는 한국해양대학교의 동양 최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지원받아 포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대만, 해상교역의 중심지였던 말레이시아, 활발한 해상무역의 역사를 지닌 태국, 방문기간 중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물 축제를 맞는 캄보디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지인 베트남 호찌민까지 다양한 동남아 국가를 방문해 각 나라별 역사 및 해양실크로드의 발자취를 찾아간다.

이곳에서 세계와 활발히 교류했던 우리 선조들의 개방성과 진취성을 이어 받아 현지의 대학생 및 관계자들과 함께 실크로드 역사를 재조명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홍보·붐업 등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등 新실크로드의 역사를 써나갈 예정이다.

특히 탐험대는 다음 달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에 문화사절단으로 참가해 김관용 지사에게 탐험대 활동보고, 탐험대기를 전달하고 30여 일 이어진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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