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 김동현 교수. /MPK 제공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이하 MPK)의 심제호 박사, 김동언 교수 연구팀은 충북대 김동현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펨토초 시간대에서 220배 큰 거대 자기냉각효과의 존재를 발견하고 이 때 발현되는 스핀-격자간 동역학적 성질을 세계최초로 관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6일 자연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12.124)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21세기 정보화 시대 및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정보 처리 속도의 향상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이와 더불어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가 고속으로 정보 처리 시 발생되는 열처리 문제이다. 친환경 냉각 메카니즘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으며 자기 냉각 메카니즘도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실험을 통해 평형상태보다 200배 큰 거대 자기 냉각 메카니즘이 증명됨으로써, 향후 초고속 스핀소자에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장을 가해 자성시스템의 엔트로피를 감소시켜 냉각시키는 자기냉각 효과의 존재는 1881년 독일과학자 Warburg 에 의해 처음 관측됐다. 이 후 P. Weiss (1917년), P. Debye (1926) 등에 의해 기본원리 등이 설명된 바 있으나, 자기장 냉각 메커니즘이 피코초 이하의 초고속 시간스케일에도 존재할 수 있고, 그 효과가 평형상태보다 200배 더 크다는 것이 이번 실험에 의해 세계 최초로 보고됐다.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막스플랑크재단으로부터 유치한 MPK의 아토초 과학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이번 연구의 공동교신 저자인 김동언 교수는 “초고속 자화 동역학 과정은, 전자, 격자, 스핀간의 초고속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며 미래의 초고속 스핀디바이스에 적용돼 대용량 정보 처리 등에도 응용될 수 있어 21세기 4차 산업혁명시대에 크게 기여 할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KBSI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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