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건국에 구심축 역할을 했던 三太師와 安東人들의 이야기

▲ 왕의나라Ⅱ ‘삼태사(三太師)' 포스터
왕의나라 두 번째 이야기 ‘삼태사(三太師)’가 실경뮤지컬로 다시 돌아와 관객을 맞는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이 주관하는 왕의나라Ⅱ ‘삼태사(三太師)’는 오는 17~21일 오후 7시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왕의나라Ⅱ ‘삼태사(三太師)’는 안동의 옛 지명인 고창(古昌)땅을 배경으로 성주(城主)이자 고려 창건의 주역인 김선평·권행·장정필에 대한 험난했던 그 시대의 대의명분과 결연한 의지를 오늘의 시각에서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삼태사(三太師) 김선평·권행·장정필과 고창땅 백성들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왕건이 병산전투에서 후백제왕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 건국의 기반을 다진 대서사를 노래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장치와 볼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지역 최초로 스토리 전개에 맞게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를 도입해 극적 효과를 높였으며,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액션스쿨팀이 참여해 와이어액션을 선보인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연출가인 김형준 감독으로부터 일루젼(대형장비를 활용한 마술) 자문을 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관객들을 위한 객석 진동효과 구현과 함께 전투 장면에서 펼쳐지는 특수효과 등이 가을밤 안동민속촌을 찾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왕의나라는 지난 2011, 2012년 실경뮤지컬로 제작돼 야외에서 막을 올린 바 있다. 산수실경뮤지컬의 지평을 새롭게 연 것으로 평가받았던 이 공연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안동 몽진(蒙塵), 홍언박과 여랑의 애틋한 사랑, 안어대동(安於大東) 민중의 삶을 조명한 첫 번째 이야기로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김한수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왕의나라는 지역의 우수한 공연 인재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역사와 인물, 스토리자원으로 만들어진 문화콘텐츠 작품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완성도와 예술성을 더해가고 있어 향토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밤하늘의 별과 푸른 숲 향기가 가득한 안동민속촌 성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색다른 공연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수·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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