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동 그랜드호텔, 5쌍 백년가약 맺어

경북도는 17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경북협회 주관으로 ‘제22회 경북도장애인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김인중 도의원을 비롯해 협회 회원, 가족, 자원봉사자 등 430여 명이 참석해 결혼 당사자와 가족 등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경북에 거주하는 장애인 부부로 어려운 경제 사정에 결혼식을 지금까지 올리지 못한 예비신랑·신부 및 동거 중인 커플 장애인을 위한 행사로 올해 5쌍의 신랑·신부가 행복의 백년 가약(장하숙 회장 주례)을 맺었다.

이들에게는 제주도를 다녀오는 3박4일간 신혼여행도 지원된다. 특히 제주시의 협조로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신혼여행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같이 동행하며 한라수목원, 화순유람선, 러브랜드, 선녀와 나무꾼 등 주요 관광지를 관람하며 신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의 단꿈을 제공한다.

김순진 경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경북도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경북협회는 지난 1996년 이후 199쌍을 지원하면서 매년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장애인 부부에게 소망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번에 결혼하는 5쌍 부부의 아름답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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