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선수단 결단식 개최

▲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경북선수단 결단식에서 총감독인 박의식 체육회 사무처장이 단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관용)는 오는 20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결단식을 갖고 4위 수성을 다짐했다.

17일 오전 열린 선수단 결단식에는 체육회장인 김관용 도지사와 김응규 도의회의장, 이영우 도교육감 등 도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한편 도민의 응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을 결의했다.

충남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10월20~26일)에 경북은 45개 정식종목에 총 1천844명(임원 418명, 선수 1천426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향토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 역대 최다 금메달(83개)획득으로 종합 4위의 쾌거를 거둔 바 있는 경북은 우수선수 보강과 체육의 요람인 문경국군체육부대 전문시설을 활용한 훈련 등으로 전력을 다져 4위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단체종목인 정구(문경공고), 럭비(경산고), 농구(김천시청), 세팍타크로(경북도청)팀 등의 선전과 ‘효자종목’육상, 자전거, 철인3종 등에서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선수로는 전국체전 8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48㎏급 이유미(칠곡군청)와 승마 마장마술에서 4연패에 도전하는 황영식(경북승마협회), ‘제2의 장미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역도 이선미(경북체고)가 3관왕에 도전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월 타이베이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활약한 33명의 태극전사들이 메달레이스에 힘을 보탠다.

이번 체전에서 시·도의 전력을 분석해 보면 1위는 경기도, 2위는 서울, 3위는 개최지 충북의 입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은 경남, 충남, 부산, 인천과 박빙의 4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경북은 지난해 금메달 83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92개(총 250개)의 메달을 따 종합득점 4만6천104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경북체육회는 올해는 금 62, 은 61, 동 115개로 예상하면서 종합득점 4만3천점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보다 메달이나 종합득점 목표치가 낮은 것은 개최지 충북의 전력이 지난해 충남보다 약해 중상위권팀들의 득점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경북선수단은 필승의 신념으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며 종합 4위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경북의 전국체전 성과는 종합순위뿐만 아니라 스포츠한류로 확대되고 있다.

실례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파견된 지도자들의 역량으로 서자바주는 2016년 자국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전력향상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뿐만아니라 몽골 등 각국에 파견된 지도자를 통해 연 200여명이 경북을 찾아 전지훈련을 갖고 30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개최되는 호찌민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양국간 체육교류 MOU를 체결하고 배구, 배드민턴, 축구(여자) 친선경기를 통해 현지에서 붐업을 형성하는 등 경북이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데 체육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김관용 회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충북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 주시기 바란다”며 “경북체육 발전을 위해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건승을 기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