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살아 숨 쉬는 송라

포항시 송라면은 오는 21일 송라초등학교에서 전통과 자연이 숨쉬는 ‘송라면 화진리 전통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가 열린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인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는 1900년도 초에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송라면 화진 해안마을의 전통 풍습이다.

정월 대보름날 마을 부녀자들이 모여 동서로 편을 갈라 게줄 모양의 줄을 이용해 앉아서 당기는 풍습을 재현하는 행사로, 줄의 형태가 독특해 타 지역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잊혀져가는 전통을 보존 계승하기 위해 ‘전통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살아 숨 쉬는 송라!’라는 주제로 앉은 줄다리기 경연대회, 투호놀이, 고무신 신고 양궁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이호용 송라면장은 “주말에 가족들과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와 내연산 단풍 구경 등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송라면의 앉은 줄다리기는 지난해 9월 포항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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