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곡중앙공원 상정건 놓고 주민 A 의원 진실게임 설전 ▲ 분노한 주민 소화기들고 덤벼 ▲ 구미시장 면담요구 불발 후 간담회장찾아 의원들과 충돌

▲ 20일 오전 임시회 방청석을 찾은주민들이 의원석을향해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다.
9월 20일 오전 11시 열린 구미시의회 임시회가 방청석을 찾은 주민의 소동으로 시끄러웠다.

이날 방청석에는 신평,도개면 주민 3~ 40명이 1시간 정도의 임시회가 끝나자마자 구미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장이 퇴장하자 부시장이 “시장님은 선약 행사 관계상 나갔다”며 “부시장인 나한테 얘기하라고 하자 주민들은 시장이 아니면 만나고 싶지 않다”며 소동을 벌였다.

이에 분이 풀리지 않은 주민 수십 명은 시장면담이 불발되자 의원 간담회장으로 옮겨 중앙공원 임시회 상정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이는“가뜩이나 포화상태인 구미가 아파트 미분양 관리지역 대상으로 현재 아파트 사정은 고려치 않은 채 형곡 중앙공원 개발 후 대단지 아파트 건립을 추진한다”며 “이번 회기에 공원개발 건을 상정치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형곡중앙공원 개발 시 약8천여 세대 이상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구미지역 모든 아파트값 폭락은 불보듯 뻔해 앞으로 신규 아파트 건축예정 사업도 막대한 차질을 빚어 미분양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중 “가장 타격을 받는 곳은 현재 재건축이 10개월 중단된 채 방치된 원평주공아파트로 비대위를 구성해 사업재개를 하는데, 형곡중앙공원 개발이 시의회 통과 시는 재건축사업상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상정시 심사숙고해 줄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운영회때 형곡중앙공원개발건을 상정한 A 의원에대해 상정이유와 당시 상황설명 등을 요구하며 해명과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 의원이“난 한 적없다고 하자 거짓말 한다”며 당시 운영회 촬영 동영상을 틀어볼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A 의원이 계속 부정하자 “불신을 받는 의원은 낙선시켜야 한다”며 고함을 지르자 A 의원이 “당신들이 비대위 대표 맞느냐”며 설전을 벌이다 이에 격분한 주민이 소화기를 들고 덤비려하자 주민과 경찰관이 제지해 겨우 진정됐다.

또한 이들과 함께 도개오리농장 신축을 반대한 도개면 가산, 월림리 주민 100여 명도 오리농장을 못 들어서게 해야 한다며 들어설 경우 오리털 날림과 AI 감염 등 마을에 건강상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구미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리농장 건립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전환돼 사실상 구미시가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주민들은 시가 막아줄 것을 요구해 난처한 입장이다.

한편 이날 임시회는 개회식 후 임시회 회기결정 건과 구미시장관계공무원 출석요구건, 회의록서명선임 건 등 3건 처리 후 휴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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