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분야의 세계적 석학 초청 강연, 실크로드 유적지 탐방 이어져

▲ 지난 24일‘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탐험대와 한국해양대 실습생들이 해상교통로의 거점지역인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입항해 현지 말라야대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지난 12일 포항에서 출항한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탐험대 32명이 한국해양대 실습생 150명과 함께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상교통로의 거점지역인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지난 24일 입항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는 동·서양을 잇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후추와 같은 향신료를 유럽에 수출하는 중계무역항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말라카의 역사가 바로 말레이시아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동·서양 해상 교역의 한 획을 그으며 육상교역보다 더 많은 문물을 교류한 까닭에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탐험대는 이곳에서 먼저 동양의 콜럼버스이자 신밧드로 알려진 정화의 해상 원정을 포함한 말라카 해양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화박물관과 말라카 해양박물관을 찾았다.

이어 실크로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자인 Haji Abas(말라카 해양박물관 국장)가 ‘세계유산도시 말라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또 탐험대는 말레이시아 명문대학인 말라야(Malaya) 대학 교수진, 학생들과 함께 네덜란드 광장, 세인트폴대성당, 파오사요새, 술탄 팰리스, 깜풍클린모스크 등 실크로드 유적지를 탐방하고 말라야 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상호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말라카 해양박물관과 말라야(Malaya) 대학과의 교류활동에 앞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홍보하고 실크로드 탐험대 운영, 실크로드 선상국가들이 참여한 엑스포 행사 등 그 동안 도가 추진한 사업들에 대한 노력과 성과 등을 소개했다.

두 기관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공동사업 발굴 등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 온 상황에서 막바지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탐험대원 여러분도 신라인의 후예라는 자긍심과 호찌민엑스포 문화사절단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엑스포 홍보·붐업과 문화교류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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