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53)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형국에서는 정치인보다는 정무적 역량이 뛰어난 인물이 경북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혀 현직 국회의원들간의 후보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 현 자유한국당 예비 주자들을 견제함으로써 도지사 선거전이 조기 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지사는 30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 더불어민주당인 여당 후보로 출마하느냐 질문에 “(여당출마)에 대해 왜 그런 보도가 나오는지 알 수 없고 여당 측과 접촉해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등 야당후보로 출마할 시 전략공천과 경선방식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느냐 입장에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당 입장에 따를 것이고 출마한다면 자신감 있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특히 차기 도지사 후보로 현직 국회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당의 혁신과 맞물려있는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이 들어온다면 정치적 갈등의 소지가 크다” 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지난 10여 년간 공은 인정되지만 정치적으로 여러 변수들이 있어 도정에 부담이 될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무적 측면에서 좌우(左右)이념이 강한 당 입장보다는 경북도나 지역적 입장을 바라보는 분이 되는 것이 발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도지사 출마예상자로는 현역의원인 이철우(경북·김천),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박명재(포항남·울릉), 김광림(안동) 의원 등 현역의원 간 물밑경쟁이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