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경상북도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가 지역 내 자원연계를 통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및 방과후 돌봄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3개 기관은 지난달 31일 이영우 경북교육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창연 재단 경북지역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의 목적은 아동돌봄의 중추기관인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간 자원연계를 확대하고 서로의 불편 사항을 공동으로 해결하는데 있다. 그 간 지역아동센터는 부족한 운영비로 인해 아동들에게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기가 힘들었고, 초등학교는 교육과 돌봄을 병행하느라 고충이 있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을밀착형 지역특화 공모사업 ▶돌봄지도 제작 ▶초등학교 내 지역아동센터 안내 강화 ▶학교↔지역아동센터 간 자원(유휴공간, 도서, 정보, 차량) 공동 활용 ▶권역별 지역돌봄협의체 내실화 ▶위기 학생 관리를 위한 사례회의 활성화 등 6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초등학교는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아동센터 역시, 초등학교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 질을 높이고, 센터 홍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돌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협력함으로써 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과 경북도청은 마을밀착형 지역특화 공모사업 등 업무협약 내용 전파를 위해 시․군 교육지원청, 초등학교, 시․군청, 지역아동센터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한편,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간 우수 협력사례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우 교육감은 “교육청과 도청, 사회단체 간 업무협약이 지역사회의 방과후 돌봄기능을 강화하고 학교 부담 경감으로 학교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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