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진 울릉119안전센터장
누구나 청렴과 부패의 갈림길에서 고민해 봤을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와 핑계로 부패를 포장하고, 스스로의 위안을 가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죄의식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늘 자기 자신이 공직자라는 신념과 자부심을 가진다면 이런 갈등은 전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청렴과 부패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청렴의 시작은 소신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즉 공직자라면 타인이 모든 일에 떳떳하냐고 물어봤을 때에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옳다고 굳게 믿는 것에 대해 부당한 압력에도 당당히 맞서 싸울수 있어야 한다.
부패의 시작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에서 나온다. 공직자 뿐 아니라 개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잘못을 함에 있어 짐승처럼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당당한 소신을 가질 수 없을 것이며, 모든 일에 앞서 부끄러움을 먼저 생각한다면 결코 부패하지 않을 것이다.
눈앞의 이익보다 조금 큰 틀에서 부끄러움이 없고 당당한 소신있는 개방적인 사고가 중요하고, 청렴함은 자신의 발전, 지역의 발전,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발전이라고 느끼며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다. 청렴을 통해 사회의 투명함을 볼 수 있고, 투명함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감이 형성되면 아름답고 깨끗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경일보
webmaster@d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