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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부실설계와 설계변경 남발 논란신도청 시설보안 공사 당초 보다 2배 이상 부풀려
주먹구구식 사업과 수익성 악화 도마 위에 올라


경북개발공사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을 비롯해 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변경을 통해 당초 보다 2배 이상 부풀려 사업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설계 남발 논란과 주먹구구식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자료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는 사전에 면밀한 설계검토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가 시설보완 등을 이유로 일부 사업의 경우 3~4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최고 2배 이상 부풀렸다.

당초 건축 설계내용이 전면 개편되는 등 부실설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상당수의 다른 사업도 수차례에 걸친 설계 남발으로 인해 사업비가 과다하게 부풀려 집행되는 등 사업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

설계변경 남발논란을 불러일으킨 사업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사업 시설보완공사(이하 신도청 시설보완) ▲U-city도시통합운영센터 ▲도시통합운영센터 정보통신공사, 무인단속카메라 설치공사 ▲임당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이다.

신도청 시설보완공사는 3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당초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당초 37억7천만원에서 80억1천만원으로 43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설계변경 내역을 보면 당초에 없었던 내역 8개 항목이 추가되는 등 당초 설계가 부실하게 이뤄졌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세부적으로는 생태하천경관보완공사의 경우 당초에는 3억6천696만원에 불과했지만 18억8천246만원으로 급증했다. 원당지 수변공원 유지용수공사도 7억7천802만원에서 11억1천121만원으로 늘어났다.

U-city도시통합운영센터 건축공사는 4회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2억2천525만원이 늘어났다. 내부인테리어 공사에 1억8천603만원이 늘었다. 예천군의 요청으로 내부 마감 품질을 강화했던 것이다.

토목 아스콘 자재비가 설계에 미반영된 것으로 밝혀져 1천391만원을 증액시켜 설계를 보완하는 등의 부실설계가 드러났다.

임당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3차례 설계변경으로 수십억원이 늘어났다.

당초 69억9740만원(2회 설계변경)의 공사비가 3회 설계변경으로 인해 82억2511만원으로 13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1회 설계변경을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설계변경 금액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설계누락으로 인한 공사비 반영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수관 빗물받이, 중수도시설설치 등을 미반영한 것이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건립공사도 설계변경으로 인해 13억9천875만원이 늘었다.

이 사업은 당초 45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시공했는데 설계변경으로 인해 462억원으로 증가했다.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착공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건축관련 전문가 A씨는 “원칙적으로는 설계변경을 하더라도 일정 범위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며 “애시당초 부실설계를 했거나 적은 예산으로 통과시켜 놓고 부풀리기를 한 것으로도 보여진다”고 말했다.

손주락 기자  thswnfkr2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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