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 못지 않게 교육부 및 경찰청 관계자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수험생들은 전자기기 소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1천180개 시험장에서 59만3천527명이 응시해 치러진다.

◇ 수능 문제지 운반 시작, 16일 시험장 이송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지를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울산 시험지구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수능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5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져 보관됐다가 수능 당일인 16일 오전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시험장은 1천180곳이다.
이번 문답지 수송에는 인수책임자와 중앙협력관 등 400여 명의 관계자가 동원된다.
교육부는 안전하고 원활한 수송을 위해 시민들이 도로에서 수능 문·답지 호송 차량을 만날 경우 끼어들기를 하지 말고 경찰의 지시·유도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찰 1만5천명 투입, 수능 지원
경찰청은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수험생에게 호송 차량을 제공하는 등 총 1만5천여명의 경찰력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 혼잡 교차로를 집중 관리한다.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을 통제한다.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화물차량을 우회시킨다.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등으로 지각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준다. 수험생이 탄 차량의 교통사고 시 조사 일정을 미뤄준다.

◇ 수능 부정행위, 전자기기 소지 주의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학년도) 수능에서 매년 200여 명이 부정행위자로 시험 무효 처리됐다. 특히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갖고 있다가 적발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2017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전자기기 소지에 이어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위반이 69건(35.0%)이었다. 이밖에 시험 종료 후 답안을 작성한 수험생은 29명(14.7%), 본령(시험시작) 전에 문제를 풀기 시작한 수험생은 5명(2.5%)이었다.
교육부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등을 숙지해달라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 수능에서는 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기기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을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반입 금지 물품을 갖고 들어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신분증과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흑색 0.5mm 샤프심 외에 다른 모든 물품은 시험 중 휴대할 수 없으므로 매 교시 시작 전 가방에 넣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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