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은 '아이다'…주요 오페라 객석점유율은 77%

▲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가 최고 상인 오페라 대상을 받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축제 주요 작품인 '일 트리티코'와 '아이다' 공연을 성공으로 이끈 브란다니를 오페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 미네소타 오페라단 부지휘자인 브란다니는 애초 '아이다' 지휘자로 축제에 초청받았다.

그는 '일 트리티코'를 맡기로 한 지휘자가 건강상 이유로 공연 일주일을 앞두고 하차하자 뒤늦게 '일 트리티코' 지휘에도 합류했다.

작품상은 섬세한 연출과 화려한 출연진, 높은 완성도로 조기 전석 매진 기록을 내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은 '아이다'에게 돌아갔다.

성악가상은 '리골레토' 소프라노 이윤정과 '일 트리티코' 바리톤 김만수, 특별상은 축제 기간 4개 주요 작품에 참여한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이 받았다.

공로상은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맡은 정갑균이 받았다.

지난달 12일 개막해 한 달간 이어간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리골레토'를 비롯한 4개 주요 오페라 전막 공연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 2개 오페라 콘체르탄테, 4개 소극장오페라로 관객을 만났다.

오페라 대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 폐막콘서트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하는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 콘서트'로 꾸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올해 4개 주요 오페라는 유료관객이 1만2천695명으로 평균 객석점유율 77%를 기록해 지난해 주요 작품 점유율 67%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이번 오페라 축제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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