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 홍보물.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성림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동아시아 종묘와 무덤제사의 비교고고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경주 드림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의 연구와 활용을 위해 마련됐다. 고대 동아시아 조상제사를 대표하는 종묘와 무덤제사를 살펴보고 경주 대릉원 일원의 왕릉과 고분군 연구활용에 대해 논하는 자리다. 한국학자 3명, 중국학자와 일본학자 각각 2명 등 총 7명이 발표를 맡았다. 7명의 한국학자가 논평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 발표는 종묘와 무덤제사의 기원과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의 사례를 비교하고자 한다. 먼저 중국 발표자로 쉬위민(중국 서북대학) 교수의 ▲진한 시기의 종묘와 무덤 제사에 대한 발표가 있고, 구어스안빙(중국 하남대학) 교수의 ▲위진남북조 시기의 왕실 종묘제사 예제(禮制) 연구가 소개된다.

이어 일본 발표자로 하야시 토시오(일본 창가대학) 교수와 니이로 이즈미(新納 泉, 일본 강산대학) 교수가 각각 ▲유목국가 흉노의 왕후묘 ▲일본 전방후원분의 실상과 그 기능에 대해서 발표한다. 양국가의 발표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종묘와 무덤제사가 어떻게 발생하고 주변 지역으로 전해져 지역적으로 어떤 제사 문화를 형성해 나갔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2부 발표는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삼국 시대의 종묘와 무덤제사에 대해 논의한다.
강현숙(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고구려 왕실의 조상제사에 대한 고고학적 추론 발표와 이병호(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장의 ▲백제 왕실의 조상 제사 변천에 대한 시론 발표가 준비됐다.
김대환 신라왕경사업추진단 문화재청 학예연구사는 ▲신라 마립간기 무덤 제사의 성행양상과 의의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서울대학교 권오영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의견을 되짚어보고 발표자들의 견해에 대해 7명의 토론자가 논평한다. 경주 대릉원 일원을 어떻게 연구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054-777-6729)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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