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티벳대장경역경원은 다음달 1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2017 세미나’를 개최한다.

‘경론 번역에 사용된 한글 술어’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불교 원전어에 해당하는 범어와 빨리어, 한문원전 등의 불교경론을 번역하면서 사용된 한글술어를 살펴보고, 한글술어를 위주로 한 번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단점을 논의한다.

심재관 강릉대 교수가 ‘범어본 경론의 번역에 사용된 한글술어’를 주제로 발표하며, 임승택 경북대 교수가 ‘빠띠삼바다막가(Patisambhidāmagga) 역주에 사용된 한글술어’를 발표한다.

이어 이인혜 동국대 연구원이 ‘북한 선역본 팔만대장경의 한글술어’를, 강명희 동국대 교수가 ‘한글대장경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한글술어’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티벳대장경역경원 관계자는 “티벳대장경의 본격적인 역경에 앞서 기존 역경작업에서 사용된 한글술어를 정리함으로써 한글술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불교원전어를 번역하는 과정에 한글술어를 가능한 많이 사용한 번역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효율적으로 불교한글술어를 개발하고 정리하는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티벳대장경을 번역할 때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줄임으로써 보다 좋은 번역물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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