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강제로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오는 17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지역의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시의장, 우동기 시교육감,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기관장과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례에 앞서 식전 동영상이 상영되고 약사보고, 기념사, 특별공연, 만세삼창 등의 식순으로 거행된다.

특히 국채보상운동과 대구의 3.1만세 운동을 다룬 창작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가 보훈문화콘테츠 기획공연의 하나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 대한제국의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한 을사늑약일(1905년 11월17일)을 전후해 순국한 수많은 애국지사를 추모하기 위해 ‘순국선열 공동 기념일’로 최초 제정됐으며, 광복 후 민간 주관으로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다 1997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부기념일로 제정, 전국적으로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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