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오후 3시 포항 지진피해는 경상 4명, 구조 17건

▲ 포항시내 간선도로에 주차해 있던 승용차에 지진으로 벽돌이 덮쳤다.

경북 포항시 북쪽 9Km지점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포항지역이 아수라장이 됐다.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 한 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점에서 규모 3.6의 여진도 이어져 사람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이 지진의 여파로 포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흔들림을 감지됐다. 지진의 진원지인 경북 포항은 거리 상가의 벽돌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지진으로 인해 도로에 거대 균열이 생기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15일 포항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얕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때문에 진동이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지진은 진원 깊이가 지하 11∼16㎞ 부근이었으나, 포항 지진은 5∼9㎞로 추정돼 향후 여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지질연 측 설명이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는 이동식 지진계를 포항 현장에 설치하는 등 여진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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