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 보건소는 경북 영천의 한 온천에서 레지오넬라증이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군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분수대, 온수 욕조 등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올 때 발생한다.

레지오넬라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0세 이상이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가 주로 감염되며 치명률은 10%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고 건수 1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0건) 대비 58% 증가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레지오넬라증은 사람간 전파는 없으며, 온천 등 이용 후 2주 이내 발열, 오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증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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