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기상청 발표 기준)과 관련해 지진상황대응반(반장 원안위 사무처장)을 가동하고 현장 안전점검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원자력발전소(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포함)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진앙지에서 45km 떨어져 있는 월성원전은 지진계측값이 0.0134g, 인근의 경주 방폐장은 0.0144g로 확인됐다.

현재 월성1·3호기 및 신월성2호기는 정기검사 등으로 원자로 정지 상태이며, 그 외 월성2·4호기 및 신월성1호기는 정상가동 중이다.

원안위는 현장 상황관리를 총괄하기 위해 사무처장을 월성원전으로 파견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점검팀(팀장 KINS 운영분석실장)도 즉시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원안위는 지진발생 직후 안전정책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해 국내 가동 중인 모든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지진에 의한 영향을 점검했으며, 본부의 지진상황대응반 및 각 지역사무소의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빈틈없는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토록 지시했다.

김용환 위원장은 “원안위 지역사무소장에게 이번 지진으로 원전주변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원전 지역주민 등에게 안전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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