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안심연료단지는 그동안 연탄공장, 아스콘공장 등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주민 생활 환경권과 건강권이 침해돼 왔다.
이에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 영향조사 결과 진폐증 및 만성 폐질환 환자 1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재정을 투입해 계속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이번 철거공사는 건물 367동, 지장물철거 압쇄 4706㎡, 석면해체 4576㎡, 지장수목 벌목 제거 2263주, 분뇨수거 4만1천ℓ 등 이며 폐석면 해체 신고가 완료된 지장물부터 철거공사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는 올해 9월 25일 토지수용재결을 거쳐 11월 말경에는 토지 확보가 95%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토지도 12월 중에 수용재결을 신청해 토지를 100%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연탄공장이 폐쇄되면 연탄가격이 올라가는 등 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5월 연탄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연탄 수송업체를 이미 선정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련 대책을 수립했다.
심임섭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도심에서 연탄가루와 분진으로 고통받아왔던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건강권을 돌려주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의무”라며 “정상적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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