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도심에서 연탄가루와 분진으로 주민 건강권과 생존권이 위협받던 안심 연 료단지 일대가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대구시 제공
도심에서 연탄가루와 분진으로 주민 건강권과 생존권이 위협받던 안심 연료단지 일대가 새로운 환경으로 변모하기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착수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안심연료단지는 그동안 연탄공장, 아스콘공장 등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주민 생활 환경권과 건강권이 침해돼 왔다.

이에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 영향조사 결과 진폐증 및 만성 폐질환 환자 1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재정을 투입해 계속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이번 철거공사는 건물 367동, 지장물철거 압쇄 4706㎡, 석면해체 4576㎡, 지장수목 벌목 제거 2263주, 분뇨수거 4만1천ℓ 등 이며 폐석면 해체 신고가 완료된 지장물부터 철거공사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는 올해 9월 25일 토지수용재결을 거쳐 11월 말경에는 토지 확보가 95%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토지도 12월 중에 수용재결을 신청해 토지를 100%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연탄공장이 폐쇄되면 연탄가격이 올라가는 등 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5월 연탄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연탄 수송업체를 이미 선정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련 대책을 수립했다.

심임섭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도심에서 연탄가루와 분진으로 고통받아왔던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건강권을 돌려주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의무”라며 “정상적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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