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불망비 고유제

문경시 산양면 기관단체장의 모임인 목요회는 지난 15일 관내 기관단체장 및 비석관계자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세불망비 이전에 따른 면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지냈다.

이전한 영세불망비는 총3기로서, 존도2리에 소재했던 1725년 조선 경종시대 건립된 송인명 목사 청덕애민영세불망비, 반곡2리 도로변에 위치했던 1890년 고종 22년에 건립된 민종렬 목사 영세불망비, 마지막으로 현위치에 있었던 대한제국시대 세워진 행안동지방 영 중대장 정위 최영학 청덕애민선정비이다.

송인명 목사는 경종 4년(1723~1725)까지 상주목사를 지냈으며 중앙관직으로는 좌의정에 이르렀고, 민종렬 목사는 고종 22년(1885~1890)까지 상주목사를 지내며 선정을 베풀었다.

산양면에서는 선조들의 은덕을 기리고자 세워진 불망비의 위치가 인적이 드문 외곽지와 위험지역에 위치해 보존 및 관리가 어렵고 훼손의 위험이 있어 지난 4월 각 비석의 상태를 점검하고 각 마을과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달 15일 8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안내석 및 비석공원을 조성하고 복지회관 앞 공터로 이전하고 고유제를 지내게 됐다.

권부섭 산양면장은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푼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고 면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자 고유제를 지내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비석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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