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여자골프 국내외 스타들의 축제의 장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주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다.

총 상금 10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LPGA 투어 선수들과 KLPGA 투어 선수들의 맞대결을 성사시키며 새로운 골프대회의 장을 연 대회로 손꼽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맹활약중인 해외파 선수와 국내파 선수 26명이 팀별 맞대결을 통해 골프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미국 LPGA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로는 대회 호스트이자 홍보대사인 박인비 선수를 비롯해 유소연, 김세영, 전인지. 허미정, 양희영, 이미림, 이미향, 김효주, 신지은, 지은희, 이정은5, 최나연 등 13명이 참가한다.

이에 맞서는 KLPGA 선수로는 국내무대를 휩쓸며 전관왕을 노리는 이정은6 선수와 함께 김지현, 오지현, 고진영, 김지현2, 배선우, 장하나, 김자영2, 김민선5, 김지영2, 이승현, 이다연, 최혜진 등 13명이 선발됐다.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올해 3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활약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매년 개근하며 꾸준한 활약상을 보여준 선수들과 첫 출전하는 선수, 그리고 양쪽 팀에서 모두 뛰는 선수 등도 눈에 띈다.

◇김지현, 고진영, 유소연, 김세영 등 3년째 개근하며 꾸준한 활약상 증명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까지 개근한 선수들이 제법 많다. 이는 상금 순위로 대회참가 자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상을 반증한다고도 할 수 있다. 팀 KLPGA의 고진영, 김지현, 배선우, 김민선5가 꾸준히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 LPGA에서는 유소연, 김세영, 이미림, 이미향, 김효주, 신지은의 3년 연속 출전이 확정돼 한국과 미국 각각의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음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장하나, 팀 LPGA와 팀 KLPGA 양쪽 팀에서 경기 최초 기록
장하나는 첫 대회에서 LPGA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KLPGA 소속으로 출전해 양팀 소속으로 출전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물론 향후 KLPGA 선수들의 LPGA 진출이 이어지면 이런 경우가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LPGA 팀에서 KLPGA 팀으로 바뀌는 경우는 드문 경우일 듯하다.

◇전인지, 최혜진 등 첫 선을 보이는 선수들의 활약 기대감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에 첫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팀 LPGA에선 2016년 LPGA 데뷔 첫해 신인왕에 오른 전인지를 비롯해 이정은5, 최나연이 첫 선을 보이고, 팀 KLPGA에서는 국내파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최혜진을 비롯해 김자영2, 김지영2, 이다연이 새롭게 합류했다.

◇팀 KLPGA ‘이번엔 다르다’, 팀 LPGA ‘멋진 승부 보일 터’
지난 두 번의 대회는 팀 LPGA가 팀 KLPGA을 각각 14-10, 13-11로 누르고 2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래서인지 이번 3회 대회에서 KLPGA 선수들이 반격에 성공할 것인가가 최대 화두다. 두 번의 대회에서 4승2무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고진영은 “1회 대회부터 매년 나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 언니에게 초대받아 영광이다. 지난 2년동안 근소한 차이로 KLPGA 팀이 졌다. 올해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공식 기자회견은 22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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