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80주년 맞아 다양한 고려인 관련 사업 수행

▲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카자흐스탄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정착과 교류’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카자흐스탄호텔에서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 고려인 심포지엄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정착과 교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박찬우 글로벌통상협력과장, 전승민 주알마티대한민국총영사, 오가이 세르게이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과 고려인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외 고려인 연구 분야의 저명인사(한국3, 카자흐스탄2)들로 구성된 발표진들의 강의는 청중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발표자들은 심포지엄을 통해서 고려인의 역사, 위상을 소개했으며 고려인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에 살고 있는 고려인은 50만명으로 추정되며 카자흐스탄에는 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재계에 대거 진출한 고려인은 해외동포의 성공적 정착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심포지엄 공동주관 기관장인 안 스타니슬라브 카자흐스탄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은 “고려인 정착 8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한 경북도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경북도와 고려인의 만남이 결국 한국과 CIS관계의 개선으로 이어져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일어선 고려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박찬우 경북도 글로벌통상협력과장은 “올해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는 해로 의미가 특별하다. 1937년의 고려인 강제이주는 일제강점기에 국력을 잃은 대한민국을 투영하고 있는 역사의 단면이다. 이후 잊고 지냈던 고려인들을 다시 기억하고 되새기는 것이 우리의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도는 지속적으로 고려인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실크로드권 국가와 교류에 고려인들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20일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를 방문해 경북도-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는 지난 6월 카자흐스탄고려인마을 기술봉사, 7월에는 중앙아시아독립유공자 후손 초청을 통해 고려인과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고려인 사업을 통해 재외동포 정체성확립과 글로벌경북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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