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행정위원회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대구시 인사혁신 계기 마련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 7~17일 실시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사혁신와 재난관리, 건전재정운용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7일 대구시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 높게 요구한 ‘대구시 인사행정시스템 체질개선’과 관련해서는 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구시 인사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실시 이후, 그동안 추진해오던 ‘대구형 신 인사시스템 구축’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즉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하며, 시의회와 집행기관 간 견제와 균형이라는 발전적 관계 형성의 계기가 됐다.

이에 대구시는 ‘성과와 역량 중심의 공직 혁신’이란 명제 아래, 현장중심의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신명나는 인사문화 정착에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개방형 직위는 9개에서 16개로, 일반임기제는 81명에서 118명으로 공직문호를 대폭 개방하기로 했다. 또 전문직위제를 운영, 내부전문가인 전문관을 선발·양성함으로써 조직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내실 있는 운영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성과와 역량 우수자 발탁 등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인사요건 규제를 없애고, 시정업무와 직접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국외현장직무훈련 파견제(매년 3명)를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역량평가제'는 운영상 부작용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대구형 역량강화제 개선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직관리 및 인사 활용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평가가 포함된 역량강화 교육 중심의 선순환 운영을 비롯해 시 전입시험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가·보상시스템을 구축해 근무성적평정의 완벽한 전산화 실시와 공개설명회, 성과우수자 추천·반영제도 도입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근무성적평정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성과관리시스템'을 이용한 객관적인 성과평가에 따라 매년 우수부서 포상 및 우수공무원 가산점 부여, 포상 특별휴가제 확대 등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해 나기기로 했다.

최광교 기획행정위원장은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앞두고 공무원의 경쟁력과 역량은 곧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직쇄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운영과 역량향상 교육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재경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논의되었던 사항은 대구시민들이 전체 공무원 조직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대구시 공무원 경쟁력 제고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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