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적은 시민 일상적 생활 해달라…서민경제 어려워 걱정

피해민을 생각하는 시민의 성숙한 모습 “행복”
이재민 보호와 피해복구 전력


이강덕 포항시장은 22일 오후 브리핑 룸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물질적 피해 등이 적은 시민들은 일상적인 생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진피해는 전 국민의 사랑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복구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침체 등 간접피해 또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피해 주민들을 생각하면서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하는 성숙한 모습에 시장으로서 53만 포항시민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재민 보호와 시설 복구 등은 중앙정부, 경북도, 각 기관단체가 협력하여 완벽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민들은 평소처럼 담담하게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죽도시장, 골목상권 등에 손님의 발길이 뚝 떨어져 상인들의 고통 또한 시장으로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토로했다.

시민 A씨는 “이강덕 시장의 양면적 고통은 충분히 이해된다”면서 “연말 분위기를 틈타 축제성 행사 등은 자제해야 하겠지만 가족모임, 지인모임 등은 소박하게 하는 것도 옳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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