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원광대 교류 20주년을 맞아 원광대에 우정의 길 계명대에 우정의 숲을 조성했다.(좌측 원광대 우정의 길, 우측 계명대 우정의 숲)./계명대 제공
계명대와 원광대가 교류를 이어온지 올해로 20년을 맞이해 지난 22~23일 계명대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를 위해 김도종 원광대 총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원광대 대표단이 계명대를 방문했다.

첫 행사로 지난 22일 계명대 아담스채플에서 2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가졌다. 김춘해 계명대 오르간과 교수의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원광대 음악과 관악연주단의 합동공연으로 20주년을 기념했다.

23일에는 계명대 달성캠퍼스에서 친선야구경기도 열렸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시구와 김도종 원광대 총장의 시타로 경기 시작을 알리며, 양교의 응원전과 함께 화합을 다졌다.

같은 날 오전 동천관 301호에서 두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설명회도 마련돼. 양교가 협력해 급속하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계명대와 원광대는 교류 20주년을 맞아 양교 캠퍼스에 우정의 상징을 표했다. 지난해 10월 원광대에서의 교류전에서 원광대 자연식물원 이팝나무 거리를 ‘우정의 길’로 명명했다. 이팝나무 꽃은 계명대 교화이다. 이에 계명대는 23일 성서캠퍼스 체육대학 앞에 원광대 교화인 백목련 20그루를 심어 ‘우정의 숲’으로 명명하면서 양교의 우정을 재확인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양교는 20년 전 이미 영호남의 지역갈등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원불교의 종교적인 화합까지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왔다”며 “이런 교류가 단순한 대학 간의 교류가 아닌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국가적인 화합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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