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공연 등 인지도 높고 주민들의 참여 활동 두드러져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7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선정돼 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시는 탈문화를 활용한 창작 공연과 체험, 정기공연을 통한 관광 브랜드 사업 등 ‘세계 탈문화의 메카 안동’으로 응모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우수상에는 부산시 동구의 ‘역사문화스토리웨이 이바구길’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칠곡 인문학마을’이 선정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역과 도시 단위의 우수 사업 중 문화브랜드로서의 가치가 높은 사업들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 등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 사업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 활동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탈춤공원을 비롯해 세계탈박물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탈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다 국보 하회탈과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이어주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로 재탄생시킨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추석연휴와 함께 한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외국인 5만6천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123만여 명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룬 바 있다.

또한 탈문화 관련 자료 집대성을 위한 탈 콘텐츠 아카이브 구축(세계탈 조사, 전시회 등) 뿐 아니라 하이마스크 공연 등 탈 주제 창작공연 제작, 탈문화 관련 국제교류사업 추진, 탈 관련 인력양성, 탈 관련 문화상품과 관광체험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해 지역 전통문화 브랜드화를 위한 가장 우수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인류 보편문화인 탈을 활용한 다양한 안동시의 노력들이 어떻게 지역문화를 세계화하고 문화가치를 높여 주는지의 모델을 보여 준 것”이라며 “올해 지원받은 인센티브는 내년 8월 중에 계획 중인 ‘안동물문화 축제’와 ‘월영야행’ 등의 공연에 지원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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