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배 청도소방서 금천119안전센터장

▲ 청도소방서 금천119안전센터장 박권배 증명사진
연일 계속되는 추운 날씨로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실감나는 요즘이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각종 안전사고와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요인들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요즘과 같이 높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국민들은 안전에 대한 높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
11월은 잦은 화재와 그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발생이 빈번하다. 이 때문에 소방에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로 선정해 전방위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한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고 꼭 해야 할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번째로 가정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비해 초기 화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과 같다는 말처럼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집과 직장에서 소화기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소화기를 점검할 때는 압력 게이지 정상위치 여부, 안전핀과 손잡이 파손 여부 등을 육안으로 꼭 확인한다.
두번째로 겨울철 화재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에는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전기난방기구는 상대적으로 전기사용량이 높아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할 경우 과부하가 발생하기가 쉽다. 전기히터, 전기 온풍기 등을 사용할 때는 전용콘센트를 단독으로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안전에 대한 관심이다.
재난ㆍ재해 시 자주 인용되는 하임리히의 법칙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임리히 법칙은 1개의 큰 사고나 재해는 300개의 작은 실수와 29개의 경미한 사고가 먼저 일어난 후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어발식 콘센트, 유효기간이 경과한 소화기, 비상통로에 쌓인 물건들처럼 지금 당장은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계속 방치할 때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은 소소하고 제한적이지만 이런 작은 관심과 노력이 모여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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