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간담회비 4억1천만원 편성해 임직원 지역 식당, 재래시장 이용

▲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 가족 등 100여명은 지진피해로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흥해 5일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진 피해로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흥해 5일장(2, 7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가족 등 100여 명은 지진 피해가 큰 흥해지역을 방문해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흥해시장에서 지역 농수산물, 공산품, 생필품 등을 구매하며 위축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 직원들이 자매마을인 해도동 큰 동해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포항제철소 각 부서에서는 장보기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내년 설 연휴까지 행사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는 지진피해 성금과는 별도로 포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4억1천만원의 특별 간담회비를 편성해 임직원들이 지역식당과 상가에서 소비토록 하고 있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여한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지진의 여파로 지역경기가 침체돼 소상인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데 포항제철소의 이런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하루빨리 지진피해가 복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 15일 지진 발생일부터 7일 현재까지 총 22회에 걸쳐 3천400여 명의 임직원이 피해지역의 쓰러진 담벼락 벽돌, 폐연탄 제거, 구호물품 이송 등 인력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배치돼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구호키트, 침낭, 도시락, 밥차, 컨테이너 등의 긴급 구호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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