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앞 사업부지, 사회적 필요성 더욱 큰 장소

대구시의회 최길영 부의장(사진)은 지난 8일 제25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패션창조거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진정 원한다면 기존 사업부지 사용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부의장은 “대구패션창조거리 사업은 매년 수백명씩 배출되는 지역의 패션전공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패션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사업이다”며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사업부지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업성공을 위해서는 사업주관기관과 유관·지원기관들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게 하고, 엑스코 확장 등 타 사업들의 발전과 상충되지 않아야 하는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면밀히 검토해 사업부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의장은 “최근 대구시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약1천895억원(시비960억원, 도시공사935억원)을 들여 엑스코를 확장하는 것은 전시컨벤션산업 발전의 중요성 때문이다”고 말하며 “현재 사업예정부지는 엑스코 맞은편이어서 전시컨벤션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사회적 필요성이 더욱 큰 장소”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미 이 부지에는 1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2013년 광장 조경시설 사업-6억5천만원, 2015년 미디어파사드와 경관조명사업-5억원) 장소로 시민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장소이다. 또한 추후 엑스코 전시공간 부족 등에 대비, 전시컨벤션 공간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장소”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전시컨벤션 산업의 이미지와 대구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엑스코 맞은편에 컨테이너 50여 개를 설치하는 패션창조거리 사업은 보는 사람들에 있어서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는 사업이므로 대구시가 사업추진에 있어 더욱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대구시에 재검토 요청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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