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회관, 지방분권의 상징적 장소, 시·도 간 협력과 결속의 장 역할

▲ 11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에서 열린 '지방자치회관 기공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 세 번째)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발포버튼을 누르고 있다./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1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661에 건립되는 지방자치회관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공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등 세종시 관계자와 17개 시·도지사(부단체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등 지방과 중앙의 수장들이 모여 지방자치회관의 기공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시대적 소명이자 지방의 최대 현안인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위한 뜻을 모으고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강화를 통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김관용 도지사(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는 축사를 통해 “지방분권의 상징이 될 뜻 깊은 장소인 지방자치회관이 세종시에 건립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자치회관이 자치분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지방분권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지금은 시대적 소명인 분권개헌의 골든타임”이라며 “개헌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국가운영의 틀을 마련키 위해 지방의 결의와 국민의 뜻을 모아 분권개헌을 이뤄야 한다. 지난 7일 지방 4대 협의체가 합의한 ‘천만人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방분권 정책의 최일선에 있는 행정안전부의 자치분권 로드맵 마련 등 분권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며 지방자치의 완성을 위해 자치분권 정책의 주무부처인 행안부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지방정부가 협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회관은 건립 논의가 본격화된 2011년 이래 회관 소재지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로 오랜 시간 진통 끝에 세종시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정부 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남측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는 지방자치회관은 오는 2019년 3월 완공 예정이며, 시·도지사협의회 및 광역지자체 사무실, 스마트워크 센터, 접견실 등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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