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고교 신입생 수가 2만3천명으로 올해보다 3천700명이 줄어 일반고 신입생 학급 수를 지난해 657학급에서 637학급으로 감축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에서는 2015학년도 3만1천46명, 2016학년도 3만603명, 2017학년도 2만6천720명 등으로 매년 고교 신입생 수가 감소했다.

특히 내년에는 사립고 학급 감축이 공립고보다 많다. 올해는 공립고 위주로 학급이 줄었지만 내년에는 전체 감축 대상 학교 19곳 중 사립고가 14곳에 이른다. 대구에는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많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전년 대비 신입생 비율을 보면 중구 76.9%, 수성구로 78.3%로 가장 적었고, 달성군 116.5%, 동구는 91.5%로 높았다. 이는 공동주택 개발 등으로 달성군, 동구 일대에 인구 유입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8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는 경신고 신입생 학급 수는 10학급에서 9학급으로 줄어든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입생 고교 지원 예비 조사를 통해 지역별 학생 수, 학교 선호도 등을 최대한 반영해 학급 감축을 결정했다"며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해 급격한 감축은 피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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