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지진피해수습단’ 조직 개편에 승진 줄서기 루머 확산

경북도 승인, 의회 동의 절차 거쳐 내년 1월중 확정
1단, 3과, 6팀 늘어, 인사적체 해소…직원대다수 반겨



포항시가 지진피해복구 총괄 대응을 위한 지진피해수습단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일부직원이 승진을 위해 줄서기에 나섰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11.15지진으로 2천여 직원이 밤낮으로 지진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자중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1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11.15지진에 집중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연계한 ‘안전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 조직개편을 단행해 도시재생 종합 컨트롤타원 역할을 할 ‘(가칭)지진피해수습단(4급)’을 구성해 행정지원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조직개편 발표가 나가자 모 과장 등 일부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공무원들 사이에 공공연히 돌고 있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런 소문은 이강덕 시장의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특히 지진피해 복구로 밤잠을 설치는 다수직원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같은 소문이 사실이면 해당 직원은 지탄을 받아야 하지만 단순 소문에 불과하면 경쟁자들이 험담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시장은 민선6기 포항시장 취임이후 연공서열과 성과를 적절하게 평가해 인사를 단행, 시민과 공무원들로부터 합리적인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인사 청탁이나 동료직원들의 성과를 가로채 승진에 이용하는 행위는 철저하게 배제해 왔다.

A직원은 “평소 정기인사철이면 누구나 전보와 승진인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지난달 15일 지진 발생 이후 정기인사 등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없다.”밝혔다.

직원 B씨는 “승진 자리가 늘어나 모든 직원이 반기고 있지만, 지금 시기에 그것도 조직 확대 방침이 발표되면서 이런 소문이 돌아다닌다는 것은 사실여부를 떠나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소문에 대해 해당 직원은 “황당하다. 그런 사실 없다. 지금 이 시기에 인사부탁을 하고 다닌다는 것이 위치에 맞는 이야기 인지 도로 묻고 싶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포항시가 계획하고 있는 조직개편 내용을 보면 4급 1명, 5급 3명, 6급 6명, 7급이하 20명으로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6급 이상은 증원, 7급이하는 기존 인력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조직도는 지해피해수습단 아래 방재정책과, 안전도시사업과, 주거안정과 3개과가 2018년 12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조직개편이 확정되면 포항시 정원은 2,083명에서 2,093명으로 10명이 늘어난다.

익명의 시민은 “이강덕 시장의 인사 정책을 보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승진하는 문화가 정책되고 있다.”면서 “일부 직원들의 욕심이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고생하는 전체 직원들을 욕먹이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경상북도가 승인하면 포항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1월중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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